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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혁신리더의 서재] 성공보다 어려운 질문…“그다음에는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등으로 위대한 조직과 리더의 조건을 탐구해온 그가 신간 에서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묵직합니다.

[혁신리더의 서재] 성공보다 어려운 질문…“그다음에는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등으로 위대한 조직과 리더의 조건을 탐구해온 그가 신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서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묵직합니다.

“성공한 다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콜린스는 10년에 걸쳐 34명의 삶을 살펴보며 성공 자체보다 삶의 방향이 흔들리는 순간에 주목합니다. 직장을 잃거나 사업에 실패했을 때, 은퇴를 맞았을 때, 혹은 오랫동안 바라던 목표를 이룬 뒤 오히려 공허함을 느낄 때인 것이죠.

그는 이런 순간을 ‘절벽(Cliff)’과 ‘안개(Fog)’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기존의 삶이 갑자기 무너지는 것이 절벽이라면, 그 이후 어디로 가야 할지 보이지 않는 시간이 안개인 셈입니다. 특히 기업을 이끄는 리더에게 이 질문은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시장이 급변하고 기존 사업모델이 흔들릴 때 조직 역시 안개 속에 놓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모든 답을 알고 있다는 확신이 아니라 다음 한 걸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콜린스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내면의 불꽃’입니다. 돈과 명예, 직함처럼 외부에서 주어지는 보상만으로는 긴 인생을 끌고 갈 에너지를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서 의미와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콜린스가 기업 연구에서 제시했던 ‘고슴도치 개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개인 역시 자신이 잘하는 것, 강하게 끌리는 것, 그리고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일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결국 책은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성공 이후의 삶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혁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끊임없이 추가하는 것만이 혁신은 아니죠. 때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내려놓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다시 선택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 되겠습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누구에게나 절벽은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안개가 기다리게 마련이죠. 중요한 것은 안개가 걷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기준을 붙잡고 다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핵심은 “얼마나 성공했는가가 아니라, 그 성공 이후 어떤 삶을 살아낼 것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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