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일동헬스케어·현대ADM바이오 등
미래 전략·방향성 반영한 리브랜딩 행보
최근 헬스케어 업계에서 사명 변경을 통한 기업 정체성 재정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 영역 확장과 미래 전략을 반영해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정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비즈월드] 최근 헬스케어 업계에서 사명 변경을 통한 기업 정체성 재정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 영역 확장과 미래 전략을 반영해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정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 현대ADM바이오, 일동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사명을 변경하거나 변경을 추진하며 브랜드 정비에 나섰다.
먼저 GC녹십자그룹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유비케어는 사명을 GC메디아이(GC MediAI)로 변경하는 안건을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새 사명은 'Medical'과 'AI(인공지능)'를 결합한 것으로 의료 전문성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반영했다.
이는 올해 ▲의사랑 AI 고도화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 전환 가속화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기존 EMR 중심 사업 구조를 AI와 클라우드 기반 ‘Medical OS’ 체계로 전환한다는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정부기관, 제약사, 보험·금융, 헬스케어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주체를 연결하는 의료 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의료 서비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ADM바이오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주식회사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Penetrium Bio Science)로 변경했다.
이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전략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임상수탁기관(CRO)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정체성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조직의 장벽을 뚫고 들어가는 '침투력'(Penetration)과 암 정복의 '승리'(Triumph)를 의미하는 약물 명칭을 계승한 사명이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모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관계사 씨앤팜이 함께 구축한 'AI(인공지능) 바이오 신약팀'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CRO로서 축적한 임상 설계·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립선암·폐암·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신속히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기술이전(License-out) 등 사업화 전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그룹의 종합 헬스케어 사업 계열사 일동생활건강도 지난 2월 법인 명칭을 '일동헬스케어'로 변경했다.
건강 증진·관리 분야에서 쌓아 온 일동제약그룹의 기업 이미지와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사업 영역과 지향점을 직관적으로 반영한 사명이라는 설명이다.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위해 온 기존 사업에 더해 다양한 분야로 다각화와 세분화를 추진하고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기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보조식품 등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를 기반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일상과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유용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신약, 컨슈머 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산업이 세분화되고 있는 흐름이 꼽힌다. 또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이를 사명에 반영해 기업 정체성과 전략 방향을 보다 분명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기업의 정체성과 사업 전략을 외부에 분명히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사업 영역 확장이 활발해지면서 사업 방향성을 사명에 반영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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