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루 동안 4대그룹 총수와 연쇄회동…AI 생태계 전방위 협력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7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열린 노벨 물리·화학·경제학상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한국을 방문한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에서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AI 패권을 향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잇달아 만난 허사비스 CEO는 한국 기업들이 가진 압도적인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토대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의 생태계를 대폭 확장하고, 반도체·모빌리티·IT를 아우르는 범국가적 AI 동맹을 맺겠다는 글로벌 포석으로 읽힌다.
우선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AI 분야의 협력 강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서 허사비스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LG AI연구원과 구글 간의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망된다.
오찬을 마친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이재용 회장을 만나 2시간 동안 심도 있는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허사비스 CEO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업장을 찾아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부회장) 등과도 만났다. 이틀 간 삼성전자를 찾은 허사비스 CEO는 세트부터 반도체까지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협력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과의 회동 직후 허사비스 CEO는 서울 모처로 자리를 옮겨 최태원 회장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사비스 CEO와 최 회장은 구글 TPU용 HBM 공급을 비롯해 차세대 메모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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