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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킹 고도화에도…농협·수협·산림조합 ‘정보보호’ 돈 안 쓴다

최근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금융권 정보유출 사고 등 해킹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농협·수협·산림조합은 오히려 정보보호 예산을 줄이거나, 확보한 예산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 고도화에도…농협·수협·산림조합 ‘정보보호’ 돈 안 쓴다

예산 줄이거나 확보하고도 미집행

농협, 752억 잡아놓고 481억만 써

최근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금융권 정보유출 사고 등 해킹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농협·수협·산림조합은 오히려 정보보호 예산을 줄이거나, 확보한 예산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몇년 전 수협은행에선 해킹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던 만큼, 정보보안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농협·수협·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정보보호 대응 예산 현황자료를 보면, 3개 협동조합(중앙회 및 산하 은행)은 지난해 총 1230억원의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고도 887억원만 집행해 평균 집행률이 72.1%로 나타났다.

매년 사이버보안 위협이 늘고 있는데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2023년 72.5%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농협은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 모두 정보보호 예산을 삭감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752억원을 정보보호 예산으로 설정해 전년보다 예산을 49억원 줄였다. 실제 쓴 금액은 481억원으로 집행률이 64%에 불과했다.

농협중앙회의 정보보호 예산도 2023년 324억원, 2024년 316억원, 2025년 296억원으로 3년 연속 감액 편성했다.

수협은행은 2022년 해킹사고로 피해를 봤지만 정보보호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141억원을 정보보호 예산으로 짜놓고도 86억원만 써 집행률이 61%에 그쳤다. 전년(117억원)보다 예산은 늘렸지만 실제로 쓴 금액은 전년(94억원)보다 적었다.

산림조합중앙회 역시 정보보호 대응 편성 예산은 2023년 25억원, 2024년 20억원, 2025년 19억원으로 해마다 축소됐다. 집행률도 지난해 78.9%로 전년(90%)보다 감소했다. 점점 사이버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데 농축어업인의 개인정보를 들고 있는 협동조합들이 정보보안 투자를 줄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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