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금, 국내 반도체 주식 등 대표주로 유입
이달 말까지 매도결제 완료해야 양도소득 공제율 100% 적용
2026년 3월 23일~5월 29일 RIA 가입계좌·잔고와 코스피 추이. (자료=금투협)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해외에 나가 있던 개인 투자금이 국내로 돌아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지난 3월 23일 출시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가입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5월 19일 기준 누적 가입계좌는 24만2856좌, 총 잔고는 1조9433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주식과 주식형 펀드 등 국내자산 잔고는 1조2129억 원으로, 해외 투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40대와 50대 투자자가 RIA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31%), 50대(26%)가 가입계좌의 과반을 차지했으며, 30대도 21%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출시일부터 이달 8일까지 상위 10개 증권사 집계 기준 RIA 매매종목 현황을 보면, 미국시장의 빅테크와 레버리지 상품을 주로 매도한 뒤 국내시장의 대형 우량주나 지수 ETF 등으로 재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매도상위는 엔비디아(1801억 원), 디렉시온 반도체 3배 ETF·SOXL(947억 원), 테슬라(504억 원), 알파벳 A(451억 원), 애플(365억 원) 등이었고, 국내주식 등 순매수 상위는 삼성전자(780억 원), SK하이닉스(667억 원), 현대차(146억 원), KODEX 200(134억 원), TIGER 반도체TOP10(123억 원) 등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RIA 세제 혜택과 관련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해외주식 매도에 대한 양도소득세 공제율이 5월 말까지 100%에서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로,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로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올해 중 RIA 외 계좌에서 해외주식(해외 ETF 포함)이나 국내상장 해외투자 ETF 등을 순매수하는 경우, 기간별 공제율을 적용한 순매수 금액만큼 RIA 양도소득 공제액이 축소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의 한재영 본부장은 "RIA는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국내 투자상품을 출시해 RIA가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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