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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양교통안전공단, 지난해 해양사고 '교통량 혼잡 해역' 77.5% 집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과학적 예방 체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은 선박... 이와 함께 공단은 AI 기술을 활용해 최대 3일 앞까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역과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해상교통...

해양교통안전공단, 지난해 해양사고 '교통량 혼잡 해역' 77.5% 집중

해양사고 발생 해역 평균 교통량, 무사고 해역보다 92.3배 높아

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 격자별 선박 교통량 전년 대비 증감 현황 (단위: 척)-해양수산부의 해양격자 4단계 공간정보(2.3km x 2.8km 단위로 해양공간을 격자화)를 기준으로 함(사진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갈수록 복합화되는 해양사고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과학적 예방 체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은 선박 종사자들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운항 시간과 거리가 일정 기준을 초과해 사고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 어선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주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AI 기술을 활용해 최대 3일 앞까지 배타적 경제수역(EEZ) 전역과 동아시아 일부 해역의 해상교통 혼잡도를 예측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안전정보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모바일 앱과 누리집을 통해 상시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어선 등 소형선박 운항이 잦은 연안 해역의 특성과 조업 환경을 반영한 'AI 기반 소형선박 충돌방지 시스템' 개발도 병행하며 혼잡 해역 내 정밀 감지 체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대응의 배경에는 특정 해역에 사고가 쏠리는 '집중화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 MTIS 분석 결과,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의 77.5%가 선박 교통량이 증가한 해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고 발생 해역의 선박 교통량은 무사고 해역보다 약 92.3배나 많았으며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전체 교통량 또한 전년 대비 9.7% 증가하는 등 해상 혼잡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영해 내 교통량은 전년보다 10.5% 늘어 선박 간 충돌 및 접촉 사고 예방의 시급성이 커졌다.

기상 여건의 악화 역시 사고의 복합성을 더하는 주요 요인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역의 최대 유의파고는 전년 대비 서해 66.7%, 남해 45.0%, 동해 29.2% 순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거친 해상 환경에서 전체 사고의 72.7%를 차지하는 '단순 고장'(기관손상, 부유물 감김, 침수 등)은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한 침몰이나 전복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기관 고장과 침수로 좌초된 어선 2척이 악천후 속에서 파손·침몰하며 7명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 선박은 총 3,840척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며 이 중 어선이 2,478척으로 64.5%를 차지했다.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실종자는 총 137명으로 전년(164명)보다 16.5% 감소하며 해양사고 심각도는 3.6%로 낮아졌으나 해상추락(27명)이나 어구·줄에 의한 신체 가격(10명) 등 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단순 고장도 기상 악화와 겹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점검과 선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공단은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체계를 더욱 정교하고 실효성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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