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톤당 3원→5원, 여객 명당 120원→200원 등
해양수산부가 항만시설 보안료를 16년 만에 인상했다. 사진=해수부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이채열 기자]해양수산부는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항만시설 보안료 징수 상한을 전년 대비 약 68% 인상키로 했다. 보안료 상한이 조정되는 것은 2010년 제도 도입 이후 1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선박은 톤당 3원에서 5원, 여객은 명당 12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된다. 화물의 경우 컨테이너(TEU)는 86원에서 145원, 일반화물(톤)은 4원에서 7원으로 각각 오른다. 그동안 국내 항만 보안료는 물류비 완화를 이유로 해외 주요 항만(중국 부산항의 4.6배, 네덜란드 70배) 대비 현저히 낮아 늘어나는 사이버 공격과 불법 드론 위협 등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해수부는 이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항만별 부족한 보안 인력 충원, 시설 및 장비 개선, 안티드론(Anti-drone)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결정됐다며 항만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해수부·국정원, '해사 사이버안전 포럼' 개최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항만 등 해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짐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국가정보원이 사이버 위협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양 기관은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해양산업 분야 사이버안전의 현재와 미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2026년 해사 사이버안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최근 저궤도위성 통신 확산으로 선박 내 인터넷 환경이 육상 수준으로 고도화되면서 커진 사이버 리스크를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선박과 항만의 운영기술(OT)이 정보기술(IT)과 융합되고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고도화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체계적인 보안 대책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운 및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전환에 따른 위협 양상을 진단하고 맞춤형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이수호 해사안전국장은 “초연결 시대에 사이버안전은 필수”라며 국정원과 협력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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