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스마트폰 관련주가 6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종목별로는 극단적인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카메라·부품·기판 등 핵심 밸류체인 일부 종목이 급등하는 반면, 후공정 및 일부 부품주는 약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이 선별 장세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가장 강한 흐름은 카메라 모듈과 부품군에서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성옵틱스와 케스피온은 이날 오후 1시40분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제이앤티씨와 켐트로닉스 역시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하며 부품 업종 전반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기대와 함께 고사양 카메라, AR·XR 대응 부품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해성옵틱스는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용 렌즈를 시작으로 광학 부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스마트폰용 고화소 광학 렌즈모듈 및 자동초점·손떨림보정(AF/OIS) 액츄에이터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광학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23년 해화비나 인수를 통해 VCM(OIS) 사업의 생산 능력과 시장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해성옵틱스의 핵심 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화소 및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춘 VCM 기반의 OIS 액츄에이터 공급이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꾸준한 만큼, 회사는 초소형·고효율 액츄에이터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광학 부품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오소프트에 대한 지분 투자 및 티케이이엔에스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이앤티씨는 18% 올라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도 흐름을 뒷받침한다. 삼성전자는 15% 올라 26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모바일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애플 공급망 중심의 부품 수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대덕전자 또한 패키징 기판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중소형 부품주로 시야를 넓히면 디케이티, 웰킵스하이텍, 아진엑스텍, 아모그린텍, 아비코전자 등이 동반 상승하며 전방 산업 회복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카메라 검사 장비를 담당하는 하이비젼시스템, 케이스 및 부품을 공급하는 씨유테크와 캐프, 액세서리 업체 슈피겐코리아까지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이미지스와 인터플렉스, 테크엘, 피델릭스 등도 소폭 상승하며 업종 내 온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고 있다. 인탑스와 엘엠에스, 한국컴퓨터, 파워로직스, 엘디티 등은 약세를 보이며 단기 상승 이후 부담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삼성SDI 역시 소폭 하락하며 2차전지 관련 투자심리 변동의 영향을 받고 있다. 유티아이, 세경하이테크, 테이팩스 등 소재·부품군도 제한적인 조정을 받고 있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군에서는 실적 대비 기대감이 앞섰던 종목들이 중심이다. KH바텍, 동운아나텍, 노바텍, 파트론 등은 수급 이탈이 나타나고 있으며, 디티씨와 모베이스, 토비스, 시노펙스, 신화인터텍 역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4% 내려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화전자와 캠시스, 육일씨엔에쓰, 아모텍, PS일렉트로닉스, 유아이디, 기가레인 등은 낙폭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투자 관점에서는 부품 고도화 수혜주와 범용 부품주간의 격차 확대가 핵심이다. 카메라, 고주파, 고집적 기판 등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은 실적 레버리지 기대가 반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범용 부품이나 단순 조립 중심 업체는 가격 경쟁 압력과 고객사 의존도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은 단순 출하량 증가보다 ‘ASP 상승’과 ‘기능 고도화’가 중요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MLCC, 카메라 모듈, RF부품, 고다층 기판 등 핵심 부품 업체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업종은 이제 회복 초기 국면에서 중기 성장 국면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있다”며 “실적이 동반되는 부품사와 단순 기대감에 오른 종목 간의 괴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중심의 생태계와 애플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군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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