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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해사 이전 안 된다” 여야 없는 반발…정부는 ‘속도전’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진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사 이전 안 된다” 여야 없는 반발…정부는 ‘속도전’

[앵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진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이전 반대 첫 대규모 시민 궐기대회가 열렸는데, 반발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 년 군항 도시 진해의 중원로터리 광장이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뙤약볕 속에서도 경찰 추산 8백 명이 광장을 메웠습니다.

진해 시민사회단체와 해군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해사 이전 반대 총궐기 대회!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최치광/범시민대책위원장 : "(해사 이전은) 19만 진해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짓밟은 행위이며, 지역 상권을 무너뜨리고 지역 공동체를 뿌리째 흔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입니다."]

시민들은 해군사관학교 인근까지 거리 행진을 이어가며, 이전 계획 전면 재검토를 외쳤습니다.

반발은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통합을 추진하는 여당의 진해 지역위원회마저 해사 앞에서 진해 존치를 촉구했습니다.

[황기철/더불어민주당 진해위원장·전 해군참모총장/어제 : "해군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전문성을 높일 도장으로서 계속 존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이전 재고를 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지역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도 대화에 나섰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통합에 반대하는 육해공 사 총동창회를 처음으로 만난 겁니다.

하지만 면담 결과를 두고 진실 공방으로 벌어졌습니다.

사관학교 현 체제 유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장관이 약속했다는 총동창회 주장에,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겁니다.

오는 26일 통합사관학교 창설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쯤 세부 계획을 확정 지으려는 정부.

정부의 속도전에 이전을 막으려는 지역사회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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