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바이오기업으로 출발한 비원메디슨이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임상개발에만 누적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항암제 분야 ‘한우물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비원메디슨은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기업가 존 오일러(John Oyler)와 중국계 과학자가 공동 설립했다.
설립 초기 사명은 베이진(BeiGene)이었지만, 2024년 현재의 비원메디슨(BeOne Medicines)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중국 기업 이미지를 희석하고 다국적 바이오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개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는 스위스 바젤에 법인 등록지를 둔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임직원 수는 약 1만2,000명에 달하며 2025년 매출은 약 53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 성장이 실적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비원메디슨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항암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명에 담긴 ‘원(One)’은 암 치료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암 치료는 한 기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협력을 통해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가 비만,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것과 달리 비원메디슨은 항암제 중심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비원메디슨은 전 세계적으로 18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임상 참여 환자는 약 3만명 규모다. 국내 시장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비원메디슨코리아는 2019년 출범 이후 현재 약 14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국내 임상개발 투자액은 누적 1,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가 글로벌 빅파마 임젠(Amgen)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항암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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