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합격하면 '삼전닉스' 직행…반도체 슈퍼호황에 '공대 열풍'

중화학 공업이 발달했던 1970년대에는 기계공학과, IT 기술이 보편화한 1990년대 후반에는 전자공학과가 돋보였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는 원자력공학과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 관련 학과가...

합격하면 '삼전닉스' 직행…반도체 슈퍼호황에 '공대 열풍'

【 앵커멘트 】

최근 반도체 업계 전망이 워낙 좋다 보니, 의대가 아닌 반도체학과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 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곧장 들어갈 수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학과의 경우 합격자 평균 성적이 이미 의대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연세대는 지난 2021학년도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개설했습니다.

당시 수시 합격자 평균 성적이 3.1등급이었는데, 2026학년도에는 1.47등급으로 올랐습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3.25등급에서 2.68등급으로 높아졌습니다."

두 학과는 졸업 후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돼 있는데, 꿈의 직장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이 몰리며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 모 씨 / 2027학년도 대입 수험생

- "반도체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취업에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쪽으로 준비하는 친구들도 좀 생겨나는 거 같아요. "

반도체학과 열풍이 불면서 의대 일변도의 학원가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등과 함께 반도체의 앞글자를 따 '의치한반'이라는 신조어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임종호 / 종로학원 대표

- "이미 의대까지 합격선이 높아졌고, 금년도뿐만 아니라 앞으로 상당 기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대 바람이 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중화학 공업이 발달했던 1970년대에는 기계공학과, IT 기술이 보편화한 1990년대 후반에는 전자공학과가 돋보였습니다.

2000년대 후반에는 원자력공학과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 관련 학과가 부상하면서, 대입 판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