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한화솔루션, 유증 축소로 '속도 조절'… 절충 카드 꺼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대응해 고기능 소재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주주환원 유지… 소통 강화 나서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된다. 회사는 향후 5년간...

한화솔루션, 유증 축소로 '속도 조절'… 절충 카드 꺼냈다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며 시장과 주주를 동시에 달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했다.

자금 부담을 낮추는 대신 자구책을 병행해 재무 개선과 성장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줄이는 변경안을 의결했다. 채무상환 비중을 낮추는 대신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유지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속도 조절’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증자 규모를 줄이면서 기존 주주의 자금 부담과 지분 희석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투자 방향성은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 자산 유동화 병행… 재무 부담 분산

줄어든 6000억원은 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을 통해 확보한다. 투자자산 매각과 구조화 상품, 해외법인을 활용한 조달 방식이 거론된다. 이를 통해 연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만기 도래 채무를 중심으로 상환을 진행해 부채비율을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증자 축소로 재무 개선 속도는 일부 완만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 태양광·소재 중심 성장 전략 유지

투자 방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고부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기술과 탑콘(TOPCon) 기반 생산 확대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정책 지원을 활용한 수익성 개선도 노린다.

이와 함께 전력 인프라 관련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대응해 고기능 소재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주주환원 유지… 소통 강화 나서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된다. 회사는 향후 5년간 순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으로 환원하고, 최소 배당 기준도 유지할 계획이다.

경영진은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을 인정했다.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애널리스트 간담회와 실적 발표를 통해 추가적인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