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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PD포럼' 이틀차… 한중일 대표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중국·일본 3개 각국이 선정한 다큐·예능·드라마 대표작을 살펴보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토론장이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9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한중일 PD포럼에서 멍칭펑 PD가 발표를 진행되고 있다. 임채운기자

한국·중국·일본 3개 각국이 선정한 다큐·예능·드라마 대표작을 살펴보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토론장이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한중일 3개 국가 방송 프로듀서(PD)들의 최대 교류행사 ‘제24회 한중일 PD포럼’이 이틀차를 맞은 가운데, 이날 포럼에선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는 ‘기조연설’과 3개국의 대표작 9편을 감상, 국가별 제작 방법 등을 교류하는 ‘메인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기조연설에는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한국 콘텐츠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인청쿠이 베이징사범대 교수가 ‘중국 TV 및 온라인 시청각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누마타 미치쓰구 일본TV프로그램제작사연맹 이사가 ‘일본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메인세션은 다큐·드라마·예능 각 분야별로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메인세션은 대표작에 대해 살펴보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갖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작에는 ‘부활수업’(다큐), ‘모범택시3’(드라마), ‘나혼자산다’(예능)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 대표작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제3극을 지키다’·‘페이창 포장마차 시즌2’·‘흐르는 물은 아득하고’가 선정됐고, 일본에서는 ‘십인십색’·‘AI 신고’·‘여기는 예비 자위 영웅후보!?’가 소개됐다.

9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한중일 PD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한중일 컨텐츠에 대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민성원 PD는 부활수업에 대해 “소크라테스·버지니아 울프·프리드리히 니체·앨런 튜링 등 시대를 풍미한 역사적 인물들이 자기 인생의 결정적인 날에 직접 카메라를 켜 우리에게 남긴 영상 메시지를 AI 기술로 구현하려고 했다”며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의 지식교양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나혼자산다 연출을 맡은 허항 PD는 “방송 초기 미혼 남성 등 혼자 사는 남자들의 일상을 위주로 그렸지만 해를 거듭하며 여성 출연자를 영입하고 연예인 뿐 아니라 각 분야 유명인도 섭외하면서 보다 다양한 1인 가구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범택시3를 연출한 강보승 PD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와 주인공인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며 “모범택시는 대한민국에서 암암리에 실행되는 각종 범죄를 파헤치고 피해에 상응하는 복수를 함으로써 공적 정의의 빈틈을 사적 제재로 채우는 낭만 정의구현극”이라고 안내했다.

중국 대표로는 ‘가장 아름다운 제3극을 지키다’를 연출한 원쉬·후자오자오 PD가 “현장 과학 탐사의 생생한 기록과 전 국민 대상 공익 캠페인을 결합해 과학적 정확성·인문적 감동·글로벌 확산력을 두루 갖춘 생태 영상 콘텐츠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전 지구적 빙하권의 생태계를 지키는 책임과 사명을 담아냈다”고 했다.

일본 예능 프로 ‘십인십색’을 연출한 고쿠부 아야·나카구치 게이조 PD는 “집을 짓게 된 배경에 담긴 가족의 역사와 좌절 등 휴먼 스토리 뿐 아니라 일상을 즐기기 위한 생활 속 지혜까지 조명하는 게 십인십색의 특징”이라며 “집을 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주제 아래 개성이 넘치는 집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가족의 일상과 가치관을 세심하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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