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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테마가 8일 혼조 흐름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AI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 MLCC 수요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도 동시에 출회되며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강한 흐름은 한울반도체가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울반도체는 이날 오후 2시 58분 현재 29.99% 상승한 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MLCC 및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와 전장 부품 확대 흐름 속에서 중소형 장비주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첨단 머신비전 기술력을 보유한 한울반도체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지식재산권(IP)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울반도체는 2020년 하나금융13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 6개의 종속회사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울반도체의 핵심 경쟁력은 '머신비전'을 활용한 정밀 검사 기술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초정밀 수동부품 검사기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본더(BONDER) 라인 검사기, 이차전지용 동박필름 검사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IT와 모빌리티 산업의 품질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한울반도체는 AI 머신비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검사 자동화의 정밀도를 한 차원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반도체 IP 시장 진출을 검토하며 단순 장비 제조를 넘어 원천 기술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AI와 카메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검사 솔루션 리더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울반도체가 전방 산업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대형주는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난다. 삼성전기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AI 서버와 고성능 스마트폰용 MLCC 수요 확대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일부 반영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고부가 전장용 MLCC 비중 확대에 성공할 경우 중장기 성장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바텍과 대주전자재료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재와 전자재료 사업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칩과 원준 역시 단기 조정 흐름 속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삼화콘덴서는 2.80%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통적인 MLCC 수혜주로 꼽히지만 기관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전장용 MLCC 시장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코스모신소재와 아모텍도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와 IT 기기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다. 특히 아모텍은 스마트폰 부품 업황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지아이에스다. 지아이에스는 6.95% 하락한 3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급등 이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MLCC 산업이 AI 서버와 전장화 확산의 대표 수혜 업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데이터센터 확대가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차량 한 대당 MLCC 탑재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MLCC 업종 내에서도 단순 범용 제품보다 전장용·산업용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AI 서버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기와 같은 대형주뿐 아니라 후공정 및 소재 관련 중소형 종목까지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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