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우주쇼…13일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쏟아진다
시간당 100개 맨눈 관측 가능
2026년 08월 04일(화) 20:25
오는 13일 밤하늘에서 시간당 100개의 유성우가 쏟아지는 ‘우주 쇼’가 펼쳐진다.
4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극대기(유성우가 가장 많이 보이는 시간대)에 돌입할 전망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매년 8월 12일 전후로 극대기를 맞이하는 세계 3대 유성우다. 이는 133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의 잔해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불타오르는 천문 현상이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ZHR(Zenithal Hourly Rate)은 100이다. ZHR은 맑은 밤에 1시간 동안 한 사람이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유성의 수를 가리키며, 올해는 맨눈으로 1시간당 10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지난해 ZHR이 90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13일에는 초승달이 떠 조도가 0%로 떨어져 유성우가 더욱 선명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라면 달빛에 묻혀 보이지 않을 유성우의 희미한 빛줄기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를 놓치면 이처럼 선명한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9년 뒤에나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이 떨어질 때 초승달이 뜨는 시기도 빨라야 2045년으로 예상된다.
유성우를 관측하려면,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진 뒤 북동쪽 하늘에서 페르세우스 별자리가 떠오르는 방향에 시선을 두고 있으면 된다.
전남광주 지역 천문대에서도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장흥군 정남진천문과학관은 오는 17일까지 여름철 맞이 특별 운영기간에 돌입, 자정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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