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원료 확보부터 변환·농축까지 포괄 협력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주간한국 강민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프랑스 오라노와 ‘원전 연료 전주기 포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청와대 본관에서 양해각서를 맺었다. 체결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프 정상 행사에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라늄 원료 확보부터 변환·농축에 이르는 원전 연료 전주기 공정 전반에서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규 생산 시설과 연계한 협력을 통해 중장기 연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원전 연료 수급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이번 양해각서가 원전 연료 분야 협력을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자원 안보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동 내 무력 충돌 등으로 주요 에너지 자원의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연료 자원안보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프랑스 정상회담 결과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 경제 및 국민의 삶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거시경제 정책 대응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원자력, 해상풍력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한 에너지안보 강화 및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 정상은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후 양국이 22년 만에 전략적 수준으로 관계를 강화하게 된 것을 평가하고 이에 걸맞는 호혜적 실질협력을 국방·안보, 교역·투자, AI·반도체·양자·우주·원자력 등 첨단 전략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심화·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민혜 기자 min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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