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이 지난해 5월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수훈식에서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1980∼2000년대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통역을 도맡았던 최정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와 한국외대 불어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제3대학 통역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국내에는 통번역대학원이 없었다.
1986년 전두환·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노무현·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간 회담까지 정상회담 통역만 20여 회 담당했다. 국제회의 통역도 2000회 이상 맡으며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1987년 귀국한 뒤 이듬해부터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을 만들고 한국이미지상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문화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장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 등급 높은 훈격의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프랑스인 남편 디디에 벨투아즈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7일 오전 7시, 장지 제천 개나리추모공원.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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