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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미일 낸드 연합, 대만 난야테크에 3.5조 투자...디램 확보 목적

SK하이닉스가 완전 인수한 솔리다임이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했다. [사진: 솔리다임] AI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디램(DRAM) 공급난이 낸드 업체들의 직접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공급 계약을 투자와 연계해...

한미일 낸드 연합, 대만 난야테크에 3.5조 투자...디램 확보 목적

SK하이닉스가 완전 인수한 솔리다임이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했다. [사진: 솔리다임]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I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디램(DRAM) 공급난이 낸드 업체들의 직접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공급 계약을 투자와 연계해 수급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낸드-디램 공급망 분리 구조를 넘어선 새로운 대응 전략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디램 업체 난야테크놀로지가 샌디스크테크놀로지스(SanDisk Technologies),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 시스코시스템스(Cisco Systems), 키옥시아(Kioxia) 등 4개사로부터 약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사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전했다. 사모 발행 주가는 주당 223.9대만달러로 전날 종가(226.5대만달러)보다 소폭 낮게 책정됐다. 이 소식에 이날 난야 주가는 상한가(10%) 수준인 249대만달러까지 급등했다.

투자 규모별로는 샌디스크가 약 310억대만달러(약 9700억원)로 가장 크고, 솔리다임·시스코·키옥시아 3사는 각 약 160억대만달러(약 5000억원)씩 참여했다. 난야는 조달 자금을 선단 디램 생산을 위한 공장 설비 및 장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참여에 그치지 않는다. 샌디스크는 난야와 다년간 디램 공급 계약을 병행 체결했다. 키옥시아도 장기 디램 공급 협약을 맺었다. 두 기업 모두 낸드(NAND) 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영위하며 AI 수요 급증 속에 D램 안정 조달처 확보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디램은 낸드와 함께 SSD 및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지만, 공급망은 완전히 분리돼 있어 낸드 업체가 디램 수급을 독자 해결하기 어렵다.

이번 투자는 낸드 전문 기업들이 디램 수급을 직접 지분 투자로 고정시키는 새로운 대응 방식으로 해석된다. 또 SK하이닉스 산하 솔리다임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 그룹 차원의 디램·낸드 수직 통합 전략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참고로 이번 투자 발표는 SK하이닉스가 전날 올해 안에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은 최대 14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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