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와 급식 계약…복지 개선 명분
아워홈·신세계푸드 이어 재교체…경쟁 구도 영향 해석
HBM 핵심 장비 TC 본더 시장 경쟁 재부각
한미반도체 본사 1공장 전경. [사진=한미반도체]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한미반도체가 급식 파트너를 교체하며 삼성웰스토리와 손을 잡았다. 단순 복지 강화 차원을 넘어 HBM 핵심 장비를 둘러싼 경쟁 구도와 맞물린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한미반도체는 삼성웰스토리와 급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사내 복지 개선이다. 한미반도체는 위생관리 체계와 영양 설계 기반 식단을 도입해 식사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다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HBM용 TC 본더 장비를 둘러싼 경쟁사와의 긴장 관계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HBM 공급망에 한화세미텍이 진입하자 가격 인상과 고객서비스 유료화를 요구하며 갈등을 노출한 바 있다. 이후 급식 파트너 변경이 이어진 흐름 역시 이 같은 경쟁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한미반도체는 기존 급식업체였던 아워홈과의 계약을 예정보다 앞서 종료했다. 해당 시점은 한화의 아워홈 인수와 맞물린다. 이후 신세계푸드로 급식 운영을 이어왔으나, 다시 삼성웰스토리로 교체했다.
잇따른 계약 변경 과정에서 위약금 부담까지 감수한 점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 운영 효율이 아닌 공급망 및 경쟁 관계를 고려한 의사결정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부 요인도 존재한다. 직원들 사이에서 급식 품질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복지 개선 요구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급식 파트너 교체를 계기로 양측 갈등이 재조명되면서 HBM 핵심 장비인 TC 본더 시장 경쟁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장비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설비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TC 본더 수요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 간 물량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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