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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림대, 'KELI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AI 교육 공동 개발·활용 확대

한림대학교가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검증·활용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내외 129개 기관 317여명 참여…대학·기업·연구기관 협력체계 구축

AI 교육 서비스 19종 시연…전국 46개 대학 참여 실증 기반으로 교육혁신 확산

켈리 얼라이언스 출범식

한림대학교가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검증·활용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림대(총장 최양희)는 20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2026 KELI 국제 심포지엄 및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고등교육 AI 협력체인 '켈리 얼라이언스(KELI Alliance)'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AI로 연결하는 고등교육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과 에듀테크 기업, 공공·연구기관 등 129개 기관에서 317여명이 참석했다.

KELI 얼라이언스는 AI 교육 서비스의 공동 개발과 실증, 교육 효과 검증, 활용 경험 공유를 추진하는 협력체다. 대학별로 유사한 AI 교육 서비스를 중복 개발하는 부담을 줄이고 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여러 대학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력체 출범은 한림대가 지난해 시작한 고등교육 AI 공유 플랫폼 'KELI(K-University AI EduTech and Learning Initiative)'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KELI가 AI 교육 서비스와 코스웨어의 공동 개발·실증·확산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면, KELI 얼라이언스는 참여 기관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실행체계다.

행사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의 환영사와 윤희성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의 축사 등으로 시작됐다. 이어 고영웅 한림대 AI교육혁신원장이 KELI의 비전과 협의체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

기조연설에 나선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미래(The Future of the University)'를 주제로 AI 시대 대학의 역할과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한림대와 국내외 대학이 AI를 교수학습과 학생 지원, 전문교육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박현제 한림대 AI에듀테크센터장은 자체 AI 교육 서비스 체계인 'HAI Ecosystems'를 소개했다. 고영웅 AI교육혁신원장은 AI 교수 서비스 'HAI-AI Prof'를 활용한 교육혁신 사례를, 홍수현 융합교육지원센터장은 'HAI-CLR'를 통한 학생 성장 통합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유경호 한림대 의과대학장은 AI 의학교육 코스웨어 'MedLearn-X'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대학의 AI 수학 튜터 'HAI-MathTutor' 적용 사례와 유혁 고려대 교수의 AI 기반 교육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글로벌 에듀테크 세션에서는 국제 교육기술 표준과 AI 리터러시, 대학 수업에서의 AI 에이전트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조용상 1EdTech Korea 초대 의장은 국제 교육기술 표준과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을 설명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응용과학대학교의 클라우디아 디어스-린케(Claudia Diers-Lienke) 연구원은 책임 있는 AI 리터러시를 주제로 발표했다.

덴마크 챗튜터(ChatTutor)의 마리우스 코르트센(Marius Cortsen) 대표와 튜 헤를라우(Tue Herlau)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학 수업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행사장에 마련된 'KELI 마켓플레이스'에서는 한림대가 개발하고 교육 현장에서 실증한 AI 교육 서비스 19종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연구자 매칭 서비스 'HAI-Research', AI 수학 튜터 'HAI-MathTutor', AI 교수 서비스 'HAI-AI Prof', 강의 분석 서비스 'HAI-LENS', 적응형 평가 서비스 'HAI-Check' 등을 직접 체험했다.

한림대는 AI 교육 서비스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대학 수업에서 활용하며 교육 효과와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추진하는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의 국내 유일 운영기관으로 2024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6개 권역 46개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3개년 누적 120개 강좌에서 교원 119명과 학생 4739명이 AI 코스웨어 실증에 참여했거나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 수에는 2026년 예상 수강인원 2454명이 포함됐다.

한림대는 이번 KELI 얼라이언스 출범을 계기로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고 실증 결과를 공유하는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 여력이 부족한 대학도 공동 실증과 서비스 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학 간 AI 교육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국내 대학에서 축적한 AI 교육 운영 경험을 해외 대학 및 기업과 공유하며 고등교육 AI 혁신 모델의 국제적 확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실제 수업에서 검증된 AI 교육 서비스가 더 많은 대학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ELI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검증하고 개선하는 고등교육 AI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림대학교가 주최하고 한림대학교 AI교육혁신원이 주관했으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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