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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글과컴퓨터, 36년 만에 '한컴'으로 사명 변경…"소버린 에이전틱 OS 기...

한글과컴퓨터가 창사 36년 만에 사명을 '한컴(HANCOM)'으로 바꾸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운영체제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했다.

한글과컴퓨터, 36년 만에 '한컴'으로 사명 변경…"소버린 에이전틱 OS 기...

AI 매출 1Q 비중 11.21% 달성·유럽 파트너 3곳 MOU 추진

2030년 유효시장 10~14조 추산 소버린 OS 시장 선점 나서

한글과컴퓨터가 창사 36년 만에 사명을 '한컴(HANCOM)'으로 바꾸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운영체제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했다.

한컴(대표 변성준·김연수)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 'HANCOM : THE SHIFT'를 열고 '소버린 에이전틱 OS'(Sovereign Agentic OS) 기업으로의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여의도서 갖은 전략발표회에서 새로운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선, 한컴이 이날 처음 공개한 AI 사업 실적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 증가분 중 AI 매출 기여도는 54.6%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6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AI 매출 비중은 1년 전 0.04%에서 11.21%로 수직 상승했다.

수익성도 함께 지켰다.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509억원, 영업이익률은 29%로 30%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기존 20만 고객 기반에 AI 패키지를 더해 고객당 매출(ARPU)을 높이는 구조 덕분이다. 올해 1분기 기준 B2B 고객의 AI 패키지 전환율은 4.2%로, 글로벌 빅테크의 약 5%와 유사한 수준이다.

소버린 에이전틱 OS, 2030년 10~14조 시장 겨냥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통합 관리하는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다. 데이터 주권 요구가 강한 공공·국방·금융·헬스케어 부문이 핵심 수요처로 꼽힌다. 한컴이 추산한 2030년 글로벌 유효시장(SAM) 규모는 약 70억~100억 달러(한화 10~14조원)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문서 파싱 기술, 내외부 AI 전환(AX) 임상 데이터, 20만 고객 자산, 개방형 AX 표준 아키텍처 등 4대 경쟁 우위를 무기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대신 고객이 LLM을 자유롭게 선택·결합할 수 있는 비종속(LLM Agnostic) 구조를 채택했다.

김연수 대표를 비롯 한컴 경영진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첫 글로벌 타깃 '유럽'…현지 파트너 3곳과 MOU 추진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는 유럽을 택했다. 유럽은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인공지능법(AI Act)이 동시에 작동하며 데이터 주권 규제가 가장 빠르게 자리 잡은 시장이다. 한컴은 글로벌 기술 그룹 산하 AI·데이터 전문 SI 기업, 프랑스·폴란드 정부 공인 하이테크 R&D 기업 등 유럽 파트너 3곳과 MOU 체결을 앞두고 있거나 완료한 상태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2024'를 끝으로 기존 연식제 패키지 발매도 종료한다. 향후 한컴오피스는 AI 기능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플랫폼 형태로 전환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다루는 영역은 문서를 넘어 데이터로, 컴퓨터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됐다"며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서 새로운 36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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