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학생들이 ‘2026학년도 ICT(항공드론) 창업메이커톤 경진대회’ 본선 발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대
[한국대학신문 김윤미 기자]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신산업 분야의 청년 기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등교육과 첨단 산업을 연계한 실전형 인재 양성 플랫폼의 성과를 입증했다. 한국항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공동으로 지난 16일 교내 강의동에서 ‘2026학년도 ICT(항공드론) 창업메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미래 항공 산업을 선도할 독창적인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대거 발굴했다.
최근 고등교육계는 단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무인항공기 등 첨단 기술을 산업 현장의 비즈니스 모델로 가공하는 융합형 창업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 고용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지원 사업과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산학 연계 모델이 대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이번 메이커톤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시제품 중심의 실전 창업 역량을 다지는 비즈니스 경연의 장으로 기획됐다.
총 59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는 도심 환경의 와류 모델링을 적용한 UAM 3D 항로 생성 시스템부터 발달장애 아동용 드론, AI 기반 스마트 콜드체인 박스에 이르기까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할 혁신 기술들이 대거 쏟아졌다. 대학 측은 서류 평가와 영상 발표 평가 등 다단계 고도화 심사를 거쳐 11개 팀을 최종 본선에 올렸으며, 외부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기술의 시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평가했다. 본선 경합 결과, 고층 건물 외벽 청소의 위험성과 고비용 구조를 드론 자동화 기술과 3D 매핑 및 AI 최적 경로 설정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건물의 변화’ 팀이 최고 점수를 얻으며 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현태(항공운항학과), 신상원(소프트웨어학과), 배윤서(항공운항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이 팀은 ‘드론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고층 건물 외벽 청소 서비스’를 제안해 총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드론으로 건물을 3D 매핑한 뒤 AI 기반 최적 경로를 설정하고 탈이온화 수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층 외벽을 청소하는 방식이다. 대학 측은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화학세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도화된 기술 창업 성과는 한국항공대가 다년간 축적해 온 첨단 항공 우주 인프라와 부처 연계형 취·창업 지원 행정 체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고도화된 멘토링 프로그램과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첨단 기자재 및 연구 환경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학생들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시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술적 토양을 제공했다.
이상학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기술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원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사업단 총괄단장도 참가 학생들이 미래 항공·드론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항공대는 대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기술 메이커톤이 청년 고용 창출은 물론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 및 드론 산업의 평판도와 고도화를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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