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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초호황에 역대 최대 실적

▲삼성전자는 12일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 HBM4의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초 삼성전자는 이번 설 연휴 직후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초호황에 역대 최대 실적

▲삼성전자는 12일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 HBM4의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초 삼성전자는 이번 설 연휴 직후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일정을 1주일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 제품.(삼성전자 제공, 출처=연합뉴스)

중동 전쟁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가격 폭등에 힘입은 결과지만, 특정 품목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불안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2월(695억 달러)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수치다. 수입은 604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257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이 또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수출 대박'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3월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전년 대비 151.4% 급증한 3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D램(DDR4 8Gb) 가격이 1년 새 8배 이상 치솟는 등 단가 상승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1%까지 치솟아 경제의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반면 화려한 총액 지표 뒤에는 중동 전쟁의 타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대(對)중동 수출은 49.1% 급감했으며, 원유 수입액 역시 물량 확보 차질로 인해 전년보다 5% 감소했다. 석유화학 제품 또한 수출 제한 조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말 수출 물량이 20% 가까이 빠지는 등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됐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호조세가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현재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보다 안정적인 원유 확보가 더 절박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역시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종합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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