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수지 기자) 배우 한가인(김현주, 44세)이 예능 코미디 무대 뒤 현장을 담은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단정한 화이트 스타일링과 함께 방송 촬영장의 분위기를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12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한가인이 스튜디오로 보이는 실내에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쇄골 라인이 드러나는 랩 스타일의 의상에 목걸이와 귀걸이를 맞춰 착용했고, 옷 위에는 무선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 방송 촬영이 한창이었던 상황을 보여줬다.
화이트 원피스 차림으로 스튜디오 선 한가인 “SNL 크루·스태프 감사합니다”. (사진=배우 한가인 인스타그램)
한가인은 이날 “환영해주신 snl 크루여러분 스태프분들 감사합니다. 즐겁게 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며 프로그램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연달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짧은 글이지만 함께한 이들을 향한 고마움과 방송에 대한 애정을 함께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가인은 코미디 쇼에서 호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쌓아 온 단아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여러 코너에서 과감한 설정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소화하며 기존 필모그래피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면모를 보여줬고, 프로그램 크루들과의 호흡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2002년 항공사 광고로 데뷔해 같은 해 드라마 ‘햇빛 사냥’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각종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동 반경을 넓혀 왔고, 2000년대 중반에는 연기와 광고를 병행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공고히 했다.
스크린에서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강은주 역을 맡아 312만 관객을 이끌며 청춘 영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남는 데 힘을 보탰다. 이어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양서연 역으로 출연해 41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멜로 영화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고, 이 작품을 통해 첫사랑의 상징 같은 이미지로 세대 불문 사랑을 받았다.
안방극장에서는 드라마 ‘애정의 조건’과 ‘신입사원’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으며 주말극과 로맨틱 코미디를 아우르는 대표 얼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는 허연우와 월을 연기하며 기억을 잃고 되찾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고, 사극 속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드라마 ‘나쁜남자’와 ‘마녀유희’, ‘Dr.깽’ 등에서 서로 다른 장르의 캐릭터에 도전하며 활동을 이어왔고, 2018년에는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장세연 역을 맡아 출산 이후 첫 작품으로 복귀했다. 서늘한 분위기와 강한 감정을 모두 요구하는 배역을 소화하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색깔을 선보인 점도 화제를 모았다.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했다. ‘연예가 중계’ 진행을 비롯해 ‘도전 골든벨’ 출연으로 학생 시절 모습이 재조명됐고, ‘런닝맨’ 게스트로 나와 작품 홍보와 함께 솔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써클 하우스’, ‘손 없는 날’, ‘싱포골드’ 등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며 진행과 패널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고,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시리즈에서는 신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구성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여행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편’에서는 야외 캠핑과 이동이 잦은 환경 속에서 실용적인 성격과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교육 관련 프로그램 ‘교실이데아’와 사진 프로젝트 예능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코끼리 사진관’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진행자로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았다.
공익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한가인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스페셜 엔보이로 위촉돼 아동과 인권 관련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실 납세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2013년 납세자의 날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사회 전반에서 신뢰받는 이미지에 공익적 역할까지 더했다.
사생활에서는 남편 연정훈(48세, 4살 연상)과의 결혼 생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만나 약 2년간 교제 끝에 2005년 결혼했으며, 당시 많은 취재진과 하객이 참석한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딸 연제이와 아들 연제우를 얻어 두 자녀의 부모가 됐고,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육아와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가인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활동을 넓히고 있다. 연출자 이석로와 함께 개설한 개인 채널에서는 일상과 자기관리, 공부, 가족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는 성향과 게임·IT 기기에 대한 관심,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또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한가인은 최근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8의 7화 호스트로 출연해 파격적인 코미디 변신을 선보였다. 기존의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무대 곳곳에서 격한 리액션과 몸 개그를 펼쳤고, 프로그램 특유의 라이브 분위기 속에서 크루들과 빠른 호흡을 맞추며 웃음을 책임졌다. 여러 코너에서 반전 있는 설정을 소화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코미디에 최적화된 새로운 얼굴”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SNL 출연을 앞두고는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욕망이 크다”, “1등 크루들의 도움을 받아 원 없이 망가지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며 기대감을 키웠다. 방송을 통해 실제로 예고했던 대로 전성기 시절 작품을 패러디한 코너와 과감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면서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코미디 도전을 계기로 향후 예능과 연기 활동에서 어떤 변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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