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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프 정상회담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력 한뜻"

이어 문화기술협력협정 등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등 11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한-프 정상회담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력 한뜻"

▲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갈수록 악화하는 중동 중세에 대해 함께 우려하면서 이 같은 뜻을 확인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방한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은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위기, 그리고 분쟁완화를 위한 프로세스의 조건, 국제적으로 이러한 조건을 확실하게 정의해야 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국제법 틀’ 안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위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한반도 상황에서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마크롱 대통령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의 변화다. 이어 문화기술협력협정 등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등 11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6월15~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정식으로 초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해소와 국제파트너십 개혁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양국 공통분모라 할 수 있는 혁신과 창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EU 2위, 세계 7위 경제대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전방위적인 협력을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공히 혁신정신과 창의성을 강점으로 하는 양국이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 지평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공동의 기여 확대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지난 140년 동안 구축된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 더욱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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