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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베트남 협력 '제조→첨단' 전환…8200만달러 수출·73건 MOU 성과

발표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이 참여해 AI·전력 인프라, 부품산업 육성, 과학기술 협력,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한-베트남 협력 '제조→첨단' 전환…8200만달러 수출·73건 MOU 성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현장을 방문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산업통상부]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 협력이 제조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 성과와 대규모 민간 협력 프로젝트가 동시에 이어지며 양국 경제 파트너십이 한 단계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3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기존 제조 중심 협력을 바이오·방산 등 첨단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AI·반도체, 바이오·의료, 콘텐츠·소비재, 에너지·환경 등 분야의 국내 기업 100여개사와 베트남 바이어 200여개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총 24건, 약 8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행사장 내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와 '진출 애로 상담관'을 찾아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핵심 공급망 파트너"라며 "기업들이 현지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 참석했으며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총 73건의 양해각서(MOU)가 교환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PETROCONS와 원자력 현지화 협력 MOU를 체결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력공사 역시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협력을 확대해 전력 인프라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첨단산업 협력도 본격화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타이응웬성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등록증을 확보하며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냈다. 현대자동차와 KOICA는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자동차 분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이 참여해 AI·전력 인프라, 부품산업 육성, 과학기술 협력,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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