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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 달에 무려 4000만원씩 내고 산다…서울 최고가 월세는 ‘이곳’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1000만원 이상을 내는 초고가 월세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월세만 한 달에 4000만원에 달하는 계약이 등장한 가운데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거래도 지난해보다 28% 넘게 증가했다.

한 달에 무려 4000만원씩 내고 산다…서울 최고가 월세는 ‘이곳’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1000만원 이상을 내는 초고가 월세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월세만 한 달에 4000만원에 달하는 계약이 등장한 가운데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거래도 지난해보다 28% 넘게 증가했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가운데 최고가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지난 3월 20일 전용면적 244㎡가 보증금 3억원, 월세 4000만원에 계약됐다. 매달 4000만원씩 낼 경우 연간 월세 부담만 4억 8000만원에 이른다.

나인원한남은 2019년 준공된 341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단지다. 전용 244㎡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42억 8000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단지이기도 하다.

서울의 초고가 월세 상위권에는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가운데 2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나왔다. 해당 거래의 월세는 2800만~3250만원 수준이었다.

월 1000만원 이상 계약 ‘186건’

올해 서울에서 체결된 월 10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계약은 총 186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월세 거래의 0.4%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5건과 비교하면 28.3% 증가했다.

초고가 월세 계약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3년 116건에서 2024년 135건, 지난해 145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86건까지 늘었다. 3년 연속 증가세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초고가 월세 계약의 34.4%를 차지했다. 서초구가 40건, 강남구가 30건으로 뒤를 이었다.

단지별로는 성동구 ‘트리마제’가 14건으로 월 1000만원 이상 계약이 가장 많았다.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13건으로 뒤를 이었고, 용산구 ‘한남더힐’과 ‘용산푸르지오써밋’,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각각 8건을 기록했다.

전세 줄고 월세 늘자 초고가 시장도 변화

초고가 월세가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서울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와 고가 주택 시장의 특성이 함께 거론된다.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 등으로 서울 전반에서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는 데다, 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주택을 매입하는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고가 주택을 직접 매입해 목돈을 묶어두기보다 높은 월세를 내면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주택을 보유할 때 발생하는 세금과 관리 부담 등을 고려해 매수보다 임차를 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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