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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 달 만에 ‘225달러→118달러’ 반토막 난 스페이스X…머스크, 공매도 세력에 ‘경고장’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공매도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 달 만에 ‘225달러→118달러’ 반토막 난 스페이스X…머스크, 공매도 세력에 ‘경고장’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행사. AFP 뉴스1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앉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공매도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전날 직전 거래일보다 2.98달러(2.59%) 오른 118.24달러로 마감했다. 반등에 성공했지만 공모가 135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장 후 최고가였던 225.64달러와 비교하면 47% 넘게 하락한 셈이다. 지난 22일에는 장중 115.26달러까지 밀려 고점 대비 낙폭이 49%에 근접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12일 주당 135달러에 나스닥에 데뷔했다. 초과배정옵션 행사분을 포함한 공모 규모는 6억3888만8888주, 조달액은 약 857억달러였다. 상장 직후에는 주가가 급등하며 큰 관심을 받았으나 한 달여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은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오텍스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의 미실현 이익은 약 155억달러로 추산됐다. 대차된 주식은 유통주식의 56%에 해당하는 약 3억6000만주로 나타났다.

이에 머스크 CEO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대응에 나섰다. 그는 스페이스X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과거 테슬라 때와 마찬가지로 공매도 세력과의 대립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상장 직후 수급 부담이 스페이스X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발사체와 위성 인터넷,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을 둘러싼 장기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급등 이후 단기 조정 국면에서 공매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는 것이다.

주가 향방을 좌우할 첫 변수는 스타십 13차 시험발사다. 스페이스X는 당초 23일(현지시간) 발사를 계획했으나 발사장 주변 기상 문제로 하루 연기해 24일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 시험발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0기 배치 시험이다. 다만 위성들은 실제 운용 궤도에 투입되지 않고 스타십과 같은 준궤도 궤적을 따라 비행한 뒤 재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재사용이 가능한 초대형 발사체가 안정화되면 위성 발사 비용 절감과 동시에 스타링크 확장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가 구상하는 달·화성 탐사와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걔획도 이와 맞물려 있다.

단기 수급 변수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스페이스X는 다음 달 4일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어 8월 6일에는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최대 9억1150만주가 매도 가능 물량으로 풀릴 수 있다.

실제 매도 여부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 가능성 자체가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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