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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나제약, 삼진제약 투자금 회수로 평택 신공장 재원 보강

회사는 지난해 4월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주사제 신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착공했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평택 주사제 신공장 투자는 올해 재무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 하나제약의...

하나제약, 삼진제약 투자금 회수로 평택 신공장 재원 보강

삼진제약 보유주식 234억 매도…자사주·부동산도 현금화

평택 주사제 신공장 건설중인자산 700억, 차입·자산매각 병행

[메디코파마뉴스=정재노 기자]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지분투자 회수와 보유자산 현금화를 통해 평택 주사제 신공장 투자 재원을 보강한다. 과거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키웠던 삼진제약 지분은 정리 수순에 들어갔고, 확보한 유동성은 주사제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투자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하나제약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삼진제약 주식 99만5198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금액은 약 234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하나제약 법인의 삼진제약 직접 보유분은 정리됐다.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씨가 보유한 16만3000주만 특별관계자 지분으로 남으면서 하나제약 측 삼진제약 지분율은 8.33%에서 1.22%로 낮아졌다.

하나제약은 2020년부터 삼진제약 지분을 꾸준히 매집하며 기존 최대주주 측과 지분 경쟁 구도를 형성한 바 있다. 지난해 오너 일가 지분 축소에 이어 법인 보유분까지 대부분 처분하면서 삼진제약 투자는 경영권 이슈에서 유동성 회수 성격으로 완전히 전환된 셈이다.

이번 매각은 하나제약의 대규모 설비투자 국면과 맞물린다. 회사는 지난해 4월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주사제 신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착공했다. 준공 예상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평택 주사제 신공장 투자는 올해 재무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 하나제약의 건설중인자산은 지난해 말 4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699억원으로 늘었다. 1분기 중 건설중인자산 취득액은 333억원대다. 유형자산도 같은 기간 2059억원에서 2383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부담도 커졌다. 하나제약의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유동성 자산) 올해 1분기말 67억원으로 전년동기 21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23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건설중인자산 취득이 현금 유출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회사는 자기주식 매각으로도 투자 재원을 보강했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2월 자기주식 3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한 데 이어 올해 1월 26일에도 12만3460주를 추가 매각했다. 두 차례 처분금액은 약 46억원 규모다.

비영업자산 처분도 병행했다. 하나제약은 1분기 투자부동산 처분으로 106억원대 현금이 유입됐다. 손익계산서상 투자자산처분이익 68억원을 반영했고, 투자부동산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511억원에서 1분기 말 463억원으로 줄었다.

차입도 확대했다. 하나제약은 1분기 단기차입금 349억원을 새로 조달했다. 유동성장기차입금 204억원을 상환했지만 단기차입금 잔액은 지난해 말 120억원에서 1분기 말 399억원으로 늘었다. 산업은행 시설자금대출 한도 516억원 중 206억원가량도 사용 중이다.

평택 신공장은 주사제 CMO와 마취·마약성 진통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다. 하나제약의 CMO 수주총액은 574억원이며,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55억원이다. 수주잔고를 매출로 전환하려면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하다.

기존 생산라인에서도 주사제 캐파 확대가 진행 중이다. PP앰플주사제 생산능력은 지난해 925만개에서 올해 1분기 1678만4890개로 증가했다. 동결건조 및 비멸균 바이알 주사제 생산능력도 703만8760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마취·마약성 진통제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전문의약품 업체로 올해 1분기 마취·마약 의약품 매출은 15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4.3%를 차지했다. 평택 신공장은 바이파보주(레미마졸람) 등 핵심 주사제 라인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주사제 C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주가 반등기를 활용해 장기 투자금을 원금 수준에서 회수한 만큼 평택 신공장 투자에 필요한 현금 운용 여력이 커졌다”며 “신공장 준공 이후 CMO 수주잔고와 마취·마약성 진통제 수출이 실제 현금흐름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재무 부담 완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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