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그룹 트와이스 쯔위의 향후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부모가 대만에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중국 측 관계자가 쯔위의 현지 활동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하나의 중국’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활동 지원의 조건으로 거론됐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오자 대만 당국도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대만 ET투데이와 미러미디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연예계에서 활동해온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자오샤오웨이가 최근 쯔위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쯔위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측이 쯔위가 ‘하나의 중국’ 또는 ‘대만인은 중국인’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경우 현지 주요 방송 출연과 대형 콘서트 등을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직 쯔위나 JYP엔터테인먼트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없다. 그러나 쯔위의 향후 거취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며 대만에서도 민감한 이슈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7월 대만 매체 중국시보는 쯔위가 JYP와 개인 전속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부모가 설립한 ‘위하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쯔위의 부모가 지난해 11월 대만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위하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연 기획과 음악 제작·유통, 광고, 연예 매니지먼트 등을 사업 목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쯔위가 대만 가오슝에서 솔로 무대에 오르면서 ‘트와이스 쯔위’가 아닌 본명 ‘저우쯔위’를 사용했다는 점 등도 독자 행보 가능성에 힘을 싣는 정황으로 거론됐다.
다만 이 역시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 등을 통해 제기된 관측으로, 쯔위가 JYP를 떠나 부모가 설립한 회사를 통해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활동을 둘러싼 새로운 보도까지 나오면서 대만 정부도 반응했다.
리위안 대만 문화부 장관은 예술가가 자신의 활동 기회를 추구하는 것은 자유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쯔위가 중국에서 활동할 경우 여러 조건과 ‘통일전선 공작’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쯔위에게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트와이스 데뷔 초기인 2015년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이듬해 공개된 영상에서 “중국은 하나”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사과했다.
당시 쯔위가 어린 나이에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한국은 물론 대만과 중국에서도 큰 파장이 일었다.
10여 년이 흐른 현재 쯔위는 트와이스의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민감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셈이다.
한편 쯔위는 2015년 트와이스로 데뷔해 ‘CHEER UP’, ‘TT’, ‘What is Love?’, ‘Feel Special’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개인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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