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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나금융, 두나무 1조 베팅] 11년만에 손 뗀 카카오...전통 금융 존재감...

/사진=테크M DB, 제미나이 생성 지난해 말 기준 두나무의 최대주주는 송치형 회장(25.51%)이다. 그 뒤를 김형년... /사진=테크M DB, GPT 생성 하나은행은 1조33억원을 들여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하며, 취득예정일자는 6월...

[하나금융, 두나무 1조 베팅] 11년만에 손 뗀 카카오...전통 금융 존재감...

1조에 판 카카오, 성공적 엑시트...전통금융 사업진출 활발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4대 주주로 올라섰다. 국내 시중은행이 단일 디지털 자산기업에 투자한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하나금융과 두나무의 협력 관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두나무 주주 구성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네이버·카카오·전통 금융권을 둘러싼 디지털 금융 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하나금융, 두나무. /사진=테크M DB, 제미나이 생성

지난해 말 기준 두나무의 최대주주는 송치형 회장(25.51%)이다. 그 뒤를 김형년 부회장(13.1%)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58%),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3%)이 잇고 있다.

두나무는 설립 초창기부터 카카오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카카오는 2015년 약 33억3620만원을 들여 두나무 지분 9.5%를 취득했다. 카카오는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임직원들이 두나무의 사외이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카카오가 두나무 경영 참여에서 완전히 손을 뗀 건 2022년부터다. 두나무는 2022년 12월 보유한 두나무 지분 전량인 369만주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넘겼다. 당시 해당 주식은 두나무 지분 약 15.2%에 달했다.

이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로부터 넘겨받은 두나무의 지분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비상장 기업인데다 덩치도 만만치 않은 두나무는 엑시트(회수)가 사실상 쉽지 않았다. 수차례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 매각설이 불거졌지만, 좀처럼 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가상자산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래 전부터 두나무에 관심을 가져 온 하나금융이 나섰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엑시트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두나무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말했다.

두나무 주주구성 변화. /사진=테크M DB, GPT 생성

하나은행은 1조33억원을 들여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하며, 취득예정일자는 6월 15일이다.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은 약 4%로 내려간다. 하나은행은 송치형 회장, 김형년 부회장, 우리기술투자에 이은 4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한화투자증권이 그 뒤를 잇는다.

두나무에게도 하나은행이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만하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인 하나금융지주와 지분관계를 맺게 됐고, 전통 금융과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한화투자증권이 주요 주주로 합류해 있었지만, 전략적 파트너보다는 재무적 투자자로의 면모가 더욱 부각됐다.

더불어 가상자산이 점차 제도권에 편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나무로서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셈이 됐다. 전통 금융지주가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금융당국이 두나무를 보다 안정적인 사업자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관리·감독을 맡는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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