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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QnC
MT홀딩 부진…가중되는 재무부담
①알짜 자회사에서 아픈 손가락으로, 실적 부침에 외부 차입 확대 이중고
이 기사는 2026년 4월 6일 12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반도체용 쿼츠(석영유리) 전문기업 원익QnC의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핵심 자회사인 MT홀딩이 역성장을 거듭하며 내실을 다지지 못해서다. 문제는 MT홀딩이 외부 차입까지 늘리고 있다 보니 이자보상배율이 대폭 축소되는 등 원익QnC의 재무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MT홀딩은 한 때 원익QnC의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였다. 2020년 1월, 미국 쿼츠·실리콘 제조기업 모멘티브로부터 쿼츠사업 부문을 사들였고, 2022년 일본 반도체 소재기업 쿠어스텍 나가시키를 인수하면서 수익 측면에서 원익QnC의 효자역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산업의 불황이 지속되며 MT홀딩은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5년(2021~2024년)간 MT홀딩의 영업이익만 살펴봐도 ▲2021년 124억원 ▲2022년 370억원 ▲2023년 593억원 ▲2024년 431억원 ▲2025년 2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원익QnC 영업이익에서 MT홀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4.4%→32.1%→71.4%→47.5%→4.3% 순으로 하락 추세다. MT홀딩이 알짜 자회사에서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MT홀딩이 부침을 겪으면서 원익QnC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MT홀딩의 차입금 규모는 확인할 수 없지만 원익QnC가 이 회사에 지급하고 있는 채무보증액 등을 볼 때 수익 악화에 따른 외부 자금조달 증가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익QnC가 MT홀딩에 대해 지급한 채무보증액은 2021년 1861억원에 불과했지만 2022년 4211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2023년 4207억원, 2024년 4648억원, 2025년 5696억원 순으로 연평균 32.3%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연결기준 2021년 116.9%를 기록했던 원익QnC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70.9%로 집계됐다. 특히 차입금의존도는 같은기간 34.6%에서 51.2%로 상승한 상태다. 통상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일때 적정 수준으로 보는 만큼 MT홀딩이 원익QnC에 안긴 재무 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자보상배율이 연이어 감소하고 있는 점에서도 이를 살펴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연결기준 원익QnC의 이자보상배율은 2021년까지만 해도 10.4배에 달했지만 2022년 4.34배, 2023년 2.51배, 2024년 2.54배로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1.75배까지 한 차례 더 악화됐다. 모회사인 원익QnC 입장에서보면 자회사 MT홀딩의 부진이 실적을 악화시키는 동시에 재무구조에도 흠집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원익QnC 관계자는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60% 수준으로 우량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연결기준으로도 약 170% 정도로 적정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지급보증은 차입금과 별개 문제이고 차입금의 경우 당사 연결현금흐름으로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태웅 기자 taewoong2@dealsit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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