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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된 해외법인…장부가 전액 손상처리
①사측 "글로벌 플랫폼 베타서비스 론칭 및 현지화 수익 모델로 공략할 것"
이 기사는 2026년 5월 13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OOP 사옥 (사진=SOOP홈페이지)
[딜사이트경제TV 임성윤 기자] 숲(SOOP, 옛 아프리카TV)이 글로벌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1%대에 그친 데다, 올 들어서는 해외법인들의 장부가액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하며 기대치를 낮춘 모양새를 보여서다. 하지만 숲은 속도조절 중이란 입장이다. 글로벌 플랫폼 베타서비스를 론칭하고, 현지화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등 긴 호흡으로 고삐를 죄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숲은 2013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시장에 해외법인을 세우며 영토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나오지 않자 2024년 일본, 2025년 베트남 법인을 청산했다. 이후 동남아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기존 태국법인을 재정비하는 한편, 현지 e스포츠 프로덕션 FPS Thailand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강점을 보여온 발로란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e스포츠 IP와 스트리머 팬덤 모델을 현지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다.
다만 전사적 투자에도 빈약한 성과는 여전한 상태다. 작년만 봐도 전체 매출 4665억원 가운데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1.4%(65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현지 프로덕션 인수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음에도 합산 순손실은 138억원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숲 역시 지난해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에 대해 총 105억원 수준의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등 재정비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태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28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했음에도 투자금 전액을 손상 처리해 연말 장부가액이 0원이 됐고, 미국(7억원)과 홍콩(8억원) 역시 장부가를 모두 털어냈다.
이와 관련해 숲 관계자는 "해외·비핵심 법인에 대한 손상 인식은 글로벌 사업의 중장기 수익성과 전략 적합성을 기준으로 회수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평가해 장부가를 조정한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사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지역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숲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부진한 요인으로 기존 핵심 수익 모델의 한계를 꼽고 있다. 유튜브 라이브와 트위치 등 대형 빅테크 플랫폼이 생태계를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별풍선과 구독 기반인 숲의 팬덤 커뮤니티가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숲은 해외 사업에서 손을 떼기보단 전열을 가다듬어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확인된 지역에는 투자를 이어가되, 수익성이나 전략 적합성이 낮은 법인과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정리도 검토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사업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숲은 올 들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 베타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선 상태다. 구체적으로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어·태국어·중국어 지원과 AI 실시간 번역·자막 기능을 도입했고, 해외 이용자 성향에 맞춰 후원 아이템을 별풍선 대신 GEM(젬)으로 별도 운영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임성윤 기자 lsy97@dealsit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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