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발이 묶인 유조선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중동발 오일 쇼크로 코스피가 폭락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유가 장기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급등하며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러한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은 증시의 상하방 변동폭을 극단적으로 넓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빚투' 열풍에 따른 신용거래가 중단되는 등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고등도 켜졌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는 시장 안정을 위해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건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대외 악재가 겹친 만큼 금융권 전반에 걸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지표 모니터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란발 '오일 쇼크'에 코스피 폭락... "유가 향방 주목해야"
⦁'극심한 변동성' 코스피 장초반 급등... 코스닥도 4%대 상승
⦁환율, 고유가 장기화 우려에 20원 가까이 반등…1480원대
⦁1500원 넘보는 원·달러 환율…은행권 '건전성 관리' 비상
⦁NH투자증권, 이틀 만에 신용거래 재중단…'빚투' 한도 소진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 엄단과 예방적 감독 강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1000억대 규모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병원장 등 일당 11명을 검찰에 고발하며 중대 금융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지난해 불공정거래 통보 건수가 98건에 달하고 미공개정보 이용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신용융자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금감원은 사후 처벌 위주에서 벗어나 고위험 상품에 대한 집중 심사를 추진하는 등 사전 예방적 감독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에도 위기 상황일수록 건전성 확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감독 방향을 제시하며 금융권 전반의 기강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의 이러한 행보는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는 농협 감사를 실시한 결과 총 14건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핵심 간부 관련 사안은 6건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핵심 간부들의 위법 행위와 전횡, 방만한 예산 집행을 확인했으며 내부 통제 장치 미작동과 금품에 취약한 선거 제도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금융위, 1000억대 주가조작 병원장 등 11명 검찰 고발
⦁금감원, 증권사 임원 긴급 간담회…"신용융자 리스크관리 강화"
⦁금감원, 금융투자 예방적 감독 강화…고위험상품 집중심사 추진
⦁금감원, 은행 감독 방향 제시…"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
⦁한국거래소, 지난해 불공정거래 98건 통보…미공개정보이용 '최다'
⦁농협 특별감사서 비위 다수 확인…정부, 14건 수사 의뢰
⦁금품선거 끊는다…당정, 농협 감사위 신설·선거개편 추진
국내 핀테크 기업들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앞세워 자본시장 상장을 위한 IPO 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화폐 3.0 시대를 선언하며 국경 없는 금융 슈퍼앱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해외송금 전문 기업 한패스는 글로벌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핀테크 업계 첫 IPO 흥행에 도전한다.
헥토파이낸셜 역시 외환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며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진용을 갖추는 등 개별 기업들의 사업 영역 확장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네이버페이와 같은 대형 플랫폼 또한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성장성·기술력 앞세운 K-핀테크...'IPO 레이스' 시동
⦁해외송금 첫 IPO 나서는 한패스...중동발 불확실성 속 흥행 주목
⦁"외국인을 위한 모든 것 제공"…한패스, 글로벌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
⦁토스 "화폐 3.0 시대 연다…보더리스 금융 슈퍼앱 비전 제시"
⦁헥토파이낸셜, 외환 라이선스 모두 확보…글로벌 금융 외환 플랫폼 완성
⦁네이버페이, 리테일앤인사이트와 업무협약..."전국 마트 디지털 혁신 이끌 것"
[사진: 셔터스톡]
그 외 금융 및 핀테크 업계 주요 움직임을 정리했다.
KB금융그룹은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과 AI기본법 시행에 발맞춰 대외 법령 준수 방안을 중점 점검하고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 유출·모델 편향성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에 5000억원 출자 약정을 체결했으며 생산적금융 지원을 위한 전략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KB금융, '그룹 정보보호협의회' 개최...AI 시대 금융보안 리스크 선제 대응
⦁KB국민은행,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에 5000억원 출자
⦁KB국민은행, SME 특화 모델 개발로 생산적금융 지원 강화
신한금융그룹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의 2배에 달하는 5290억원의 응찰수량을 확보하며 모집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신한은행은 조계종 등과 업무 협약을 통해 고객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신한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속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흥행
⦁신한은행, 조계종과 업무협약...신도 대상 편의 서비스 확대
⦁신한은행, K-뷰티 기업 방문…생산적 금융 지원 강화
하나은행은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투자 유치를 촉진한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를 만들고 저소득층 난임과 출산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하나은행, 제주특별자치도와 민·관 협력형 기업 유치 거점 조성
⦁우리은행,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만든다
⦁우리은행, 출산 불평등 해소...저소득층 난임·출산 돕는다
토스뱅크는 비정상적인 엔화 환율 전산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비정상 거래 고객에게 1만원을 보상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100억원대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토스뱅크, 엔화 환율 전산 오류 사과…비정상 거래 고객 1만원 보상
⦁금감원, '엔화 반값' 토스뱅크 현장점검…100억원대 손실 추산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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