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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피지컬AI 돕는다…기계연, 연구 현장서 쌓은 기계 데이터 공개

연구 현장에서 쌓인 기계데이터를 산업계와 연구자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최근 실제 기계와 설비의 물리적 움직임을 AI가 학습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AI 학습에 쓸...

피지컬AI 돕는다…기계연, 연구 현장서 쌓은 기계 데이터 공개

출연연 최초 AI 학습용 플랫폼 가동

기계데이터플랫폼 메인 페이지. 기계연 제공

연구 현장에서 쌓인 기계데이터를 산업계와 연구자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공공 플랫폼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 최초로 문을 열었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보유한 연구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기계데이터 플랫폼'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실제 기계와 설비의 물리적 움직임을 AI가 학습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AI 학습에 쓸 수 있는 양질의 기계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계데이터는 같은 장비에서 나온 수치라도 온도, 습도, 진동, 하중 같은 운용 환경이 달라지면 의미가 완전히 바뀐다. 텍스트나 이미지 데이터와 달리 측정값만으로는 정상인지 이상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험 장비와 조건, 운용 환경 같은 맥락 정보가 함께 있어야 AI가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다. 맥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접근할 수 있는 통로는 마땅치 않다.

기계데이터 플랫폼은 기계연이 보유한 연구데이터의 종류와 생성 조건, 생산자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데이터가 필요한 산업계·대학·스타트업 등과 기계연 연구자를 연결하는 허브다.

데이터를 어떻게 얻었고 어떤 실험 조건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정리한 가이드북도 함께 제공된다. 베어링 열화 데이터, 실내 공기질 실시간 측정 데이터 등 AI 학습에 바로 쓸 수 있는 원시 데이터도 일부 공개됐다.

데이터 공개는 기계연의 8대 중점 연구 분야인 수소사회, AI로봇, 모빌리티, 바이오·의료, 첨단제조장비, 에너지기술, 환경·자원순환, 국방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플랫폼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확인한 뒤 공동연구나 기술협력으로 연계할 수 있다.

기계연은 AI 활용 가능성이 높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오는 6월 25일에는 한국PHM학회와 공동으로 기계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챌린지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선경호 기계연 데이터플랫폼연구팀장은 "데이터 중심 연구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자동화된 데이터 생산 체계를 구축해 양질의 기계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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