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공식 대회 출전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연예계 활동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과거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이력까지 재조명되며 눈길을 끈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선수 생활의 완전한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활동 중단을 알렸을 뿐, 향후 선수 생활을 완전히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하지는 않았다. 이에 그가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주목받는 행보 중 하나는 연기 활동이다. 차준환은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가수 로이킴의 신곡 ‘스파클(Sparkle)’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tvN 새 시트콤 ‘궁전랜드’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차준환의 연기 도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오리온 초코파이를 비롯해 삼성생명, 남양유업 등의 광고에 출연했다. MBC 드라마 ‘기적’과 ‘돌아온 일지매’ 등에도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경험했다.
빙판 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차준환이 어린 시절 경험했던 연기 활동을 다시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행보만으로 연기 활동을 본격적인 진로로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향후 활동 방향과 구체적인 계획은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꾸준히 새로 써온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했으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오랜 시간 선수로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만큼, 이번 시즌 활동 중단 소식은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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