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이상민 기자=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경쟁 축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광고 집행 물량과 매체 협상력이 대행사의 경쟁력을 좌우했지만, 최근에는 자체 기술 플랫폼을 보유했는지 여부가 광고주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로그 발행·SNS 운영·인플루언서 섭외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성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에 예산이 몰리는 구조다.
배경에는 광고주 니즈의 변화가 있다. 중소 사업자부터 프랜차이즈까지, 바이럴·검색엔진최적화(SEO)·퍼포먼스 광고를 각기 다른 업체에 맡기던 방식은 커뮤니케이션 비용과 데이터 분절 문제를 낳았다. 이에 따라 하나의 창구에서 기획·집행·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형 파트너를 찾는 수요가 뚜렷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른바 ‘풀스택 마케팅’ 체제를 갖춘 조직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주식회사 루멕스(대표 박하늘)가 디지털 마케팅·플랫폼·커머스·모빌리티·B2B를 아우르는 5대 사업 축의 종합 디지털 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14년 이상 바이럴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네이버 SEO, 온라인 광고 영역에서 쌓아온 개별 사업부를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한 것이 골자다. 자체 개발 플랫폼으로는 블로그 자동화 도구 ‘BlogLab’, 마케터 커뮤니티 ‘MarketingLab’, SNS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SNS Lab’, 블로거 매칭 서비스 ‘BlogOffer’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커머스 브랜드 ‘Roglam’과 모빌리티 사업 ‘FutureMotors’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누적 광고주는 1만 사 이상으로 집계된다.
다만 ‘14년 경력’은 현 법인이 아닌 전신 조직의 이력을 합산한 수치인 만큼, 통합 법인으로서의 실적은 앞으로의 운영 결과로 검증될 부분이다. 자체 플랫폼 역시 외부 기관의 독립적 성과 검증 데이터가 공개되면 시장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하늘 대표는 “축적해 온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자체 플랫폼을 결합해 광고주에게 보다 체계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마케팅 업계의 한 시니어 컨설턴트는 “대행 능력과 기술 자산을 동시에 갖춘 조직이 늘어나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의미”라며 “다만 계약 전 플랫폼 데모 시연과 기존 광고주 레퍼런스 확인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통합 마케팅 파트너를 검토하는 광고주라면, 단순 서비스 항목 수보다 각 채널 간 데이터 연동 수준과 리포팅 체계를 우선 점검하는 것이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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