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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프리즘/ 돌봄을 넘어 삶의 품격으로, 증평형 돌봄 고도화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는 도로를 닦는 일과 아이를 돌보는 일이 같은 고용전략 안에서 연결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프리즘/ 돌봄을 넘어 삶의 품격으로, 증평형 돌봄 고도화

▲ 이재영 증평군수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는 도로를 닦는 일과 아이를 돌보는 일이 같은 고용전략 안에서 연결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공공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 집약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돌봄 역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노동 영역으로 재조명받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 아이를 키우고 노인을 모시는 일은 순수한 ‘효(孝)’와 ‘가정’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제 돌봄은 노동의 범주에 포함되며, 무급에서 유급 노동으로의 대전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ILO는 2030년 전 세계 돌봄 필요 인구가 23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접근 가능하고 질 좋은 돌봄서비스는 모두를 위한 공공재이자 지자체의 핵심 전략이 되었다.

지방자치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은 군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다.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고, 부모가 안심하고 일하며, 노인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도시는 모든 지방정부가 지향해야 할 최고 가치다.

민선 7기 증평군이 '증평형 돌봄 고도화'를 군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돌봄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 경쟁력을 결정짓고,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가장 강력한 성장 전략이다.

그동안 증평군은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제는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혁신을 이뤄내야 할 시점이다.

이에 증평군은 네 가지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통합 돌봄체계를 완성하고자 한다.

첫째, ‘현장 중심의 예방적 돌봄’이다. 군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행정이 먼저 찾아가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는 수범 체계를 구축하겠다.

둘째,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돌봄’이다. 독거 노인 안부 확인 AI 서비스, 응급상황 알림 안전시스템, 건강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리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더욱 세심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 것이다.

셋째,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 돌봄’이다. 가족과 이웃, 자원봉사자, 복지·의료기관, 학교, 기업이 어우러지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고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하겠다.

넷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이다. 영유아부터 청년, 중장년, 노인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탈(脫)병원 향(向)재가' 원칙을 바탕으로 의료와 복지가 하나로 연결된 통합돌봄을 실현하겠다.

돌봄이 든든한 지역은 아이를 낳고 키우고 싶은 곳이 되고, 청년이 정착하며 노인이 편안한 도시가 된다.

증평군은 AI, 보건의료, 평생교육, 문화·체육을 연계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확립하여 전국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군민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망을 만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돌봄 도시 증평'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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