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활고에 항의하며 전국으로 번진 시위가 폭력과 약탈로 변질되면서 프랑스가 큰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통행금지령까지 내리며 질서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민생고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주말 동안 이어진 대규모 폭력 사태에 프랑스는 야간 통행금지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파리 경찰은 현지시간 20일 새벽까지 레알 상업지구 등에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야간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습니다.
릴과 니스 등 다른 도시에서도 미성년자 야간 통금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어떤 종류의 폭력도 물론 용납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
프랑스 총리는 통금이 제한된 지역에 한정되며, 필요시에만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3천 개의 사업장이 피해를 봤고, 그 규모는 수억 유로에 달할 전망입니다.
외신들은 10대 학생에 대한 과도한 진압이 분노를 더 자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무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반려하고 경찰 대응의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불씨는 여전합니다.
2018년 수개월간의 시위를 주도했던 '노란 조끼 운동' 측은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오마이마 부라이 / 치의대생 :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통령은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민생고에 항의하는 시위는 국경을 넘어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 중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상점 약탈과 기물 파손이 잇따르면서 이틀째 폭력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시위는 토리노와 볼로냐 등 다른 도시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유럽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민심의 역풍이 또 다른 정치적 격랑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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