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 파리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프랑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국 10여개 도시에 집회 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프랑스 정부는 폭력 사태 재발에 대비해 장갑차와 경찰 특수부대 투입까지 예고했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뚜썽블레 뚜쏭쏭~"]
파리 시내 거리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법원이 경찰의 시위 금지 명령에 제동을 걸면서 수천 명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마티스/프랑스 대학생 : "법정에서 우리가 이겼는데도 경찰은 우리를 막으려고 합니다. 노동과 삶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부가 내놓는 해결책은 경찰력과 탄압뿐입니다."]
지난 주말 폭력 사태에 놀란 프랑스는 곳곳에 시위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24일 리옹과 마르세유에선 시위가 전면 금지되고, 니스와 루앙 등 다른 도시에서도 도심 집회가 제한됩니다.
파리 경찰청은 24일 노란 조끼 운동 측이 계획한 행진을 금지하고, 노동조합이 신고한 파리 동쪽 행진 경로만 허용했습니다.
약탈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단 우려 속에 상점가엔 방범창이 설치됐고, 호신용품과 사설 경비 수요도 폭증했습니다.
[이브/프랑스 파리 총포상 주인 : "토요일부터 비살상 무기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판매량이 급증한 건 처음입니다."]
루브르 등 파리 주요 박물관은 24일 하루 닫기로 했고 국제 아트페어 아트 바젤 파리는 조기 폐막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폭력 사태에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한편, 지난 주말 폭동의 배후로 극좌 단체를 지목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공화국을 전복시키려는 극좌 단체들이 정치적, 심지어는 선동적인 행위를 자행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24일 시위에 특수부대와 장갑차를 동원하는 등 치안 병력을 지난 주말보다 20% 늘릴 계획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대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