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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푸틴 비판 러시아 반체제 작가, 폴란드서 총격 피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권력층을 비판해온 반체제 풍자작가가 폴란드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푸틴 비판 러시아 반체제 작가, 폴란드서 총격 피살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 시몬 스크레페츠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권력층을 비판해온 반체제 풍자작가가 폴란드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폴란드 매체 폴스키에라디오와 독일 차이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풍자작가 시몬 스크레페츠키(44·본명 로베르트 쿠좁코프)가 15일 오전 10시께 현지시간으로 폴란드 동부 비아와포들라스카에서 피살됐다.

루블린 검찰청은 총격범이 권총으로 피해자에게 세 발을 쏜 뒤, 스크레페츠키가 쓰러지자 가까운 거리에서 두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비아와포들라스카 주재 벨라루스 영사관 인근에서 벨라루스 국적의 33세 남성과 37세 남성 등 2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비아와포들라스카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약 35㎞ 떨어진 도시다.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공화국 출신인 스크레페츠키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를 이끄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 2024년 감옥에서 숨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을 소재로 풍자 초상화를 그려왔다.

그는 정치적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2021년 폴란드로 망명했다. 피살 사흘 전인 지난 12일에는 독일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주변에서 자신의 작품을 들고 행진했다. 당시 그는 러시아 국기를 쓰레기통에 넣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그가 선보인 작품은 푸틴 대통령과 소련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을 예수와 성모 마리아의 관계에 빗댄 성화 양식의 초상화였다.

이날은 소비에트연방 해체 과정에서 러시아의 국가주권 선언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이었다.스크레페츠키는 피살되기 약 1시간 전 텔레그램에 자신의 시위가 “러시아 애국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이 성폭행 위협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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