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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푸드빌·CGV 살아났다… CJ 실적 판 바뀐다

네이버 증권. CJ가 일부 핵심 계열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CJ는 2025년 4분기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푸드빌·CGV 살아났다… CJ 실적 판 바뀐다

네이버 증권.

CJ가 일부 핵심 계열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CJ는 2025년 4분기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상장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연결 기준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J의 4분기 연결 매출은 1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23억원으로 13.6%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외형 성장보다 이익 증가 폭이 컸다는 점에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계열사별 성적표는 엇갈렸다. 핵심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성장했지만 국내 식품 사업이 역성장했고, 라이신 시장 경쟁 심화로 바이오 부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물류와 콘텐츠, 극장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의 개선이 눈에 띈다. 해외 브랜드관 진출 효과로 OTT 서비스 티빙의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극장 사업을 담당하는 CJ CGV 역시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 극장 산업이 본격적인 실적 반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를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성과급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으로 10%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푸드빌 역시 해외 점포 확장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외식 사업의 해외 확장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특히 올리브영의 기업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공개(IPO) 관련 불확실성으로 할인 요인이 적용됐으나,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지분 가치가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이는 CJ 전체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재평가될 경우 지주사 할인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J는 일부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식품, 물류,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이 서로 보완하며 안정성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일제당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다른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며 “올리브영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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