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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이 부른 ‘돌발 가뭄’…“8월 산불 위험 역대 2위”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예상치 못한 복병이 찾아왔습니다.

폭염이 부른 ‘돌발 가뭄’…“8월 산불 위험 역대 2위”

[앵커]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예상치 못한 복병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여름 산불'입니다.

산림 당국은 올해 8월 '여름 산불' 위험도가 역대 두 번째로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른 숲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달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로 축구장 1개 면적이 탔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한여름 산불이 의아했다고 합니다.

[정호준/경남 밀양시 상남면 내금리 이장 : "산불이 7월에 난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산림이) 건조합니다. 먼지가 많이 나고 바싹 말라 있어요."]

경남의 올여름 강수량은 최근 10년 평균의 3분의 1에 그쳤고, 특히 7월 한 달은 68mm로 관측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올해 6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36건, 이 가운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 기간(7.25~현재)에, 영남지방에만 8건이 집중됐습니다.

가뭄과 폭염 속에 산불도 잇따른 겁니다.

원인은 '돌발 가뭄'입니다.

비가 안 와 천천히 마르는 일반 가뭄과 달리, 폭염이 숲과 토양의 수분을 급격하게 말려버리는 현상입니다.

실제 산불이 난 경남 지역의 토양 수분을 확인해 봤습니다.

두 차례 산불이 난 밀양은 7%로 지난해 3분의 1 수준이었고, 합천과 진주도 예년보다 훨씬 메말라 있었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 : "폭염 현상과 더불어 앞으로도 8월 말까지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 산불에 매우 조심해야."]

여름 산불은 최근 3년 새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올해 8월 '여름 산불' 발생 위험도가 극한 폭염이 있었던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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