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보와 신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삼성전자가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보와 신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을 조기부터 풀가동하며 공급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앞세운 2026년형 신제품을 통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내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2월부터 풀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3월에는 한 달간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해 여름철 사용에 대비한 고객 지원도 강화했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2026년형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라인업은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종으로 구성됐다. 사용자 생활 패턴과 실내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제품에는 'AI·모션 바람'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사용자의 위치와 공간 구조를 반영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있는 곳에 냉기를 집중시키는 ‘직접’ 모드와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간접’ 모드를 포함한다. 여기에 순환·원거리·무풍·강력 모드 등을 더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냉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벽걸이형 제품은 상하 방향 제어 기능까지 더해 보다 빠르고 균일한 냉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실내외 환경과 공기질,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방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AI 쾌적’ 모드와 습도까지 관리하는 ‘쾌적제습’ 기능도 탑재됐다. 단순 온도 조절을 넘어 실내 환경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기능이 확장된 셈이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와 연동해 수면 상태에 맞춰 냉방을 조절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디자인 역시 변화가 반영됐다. 스탠드형 제품은 슬림한 바디와 메탈 소재, 패브릭 패턴을 적용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했고, 벽걸이형은 단순한 그리드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4월 한 달간 무풍에어컨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형 제품을 포함한 주요 에어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과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폭염 가능성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에어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 확대와 AI 기반 기능 강화로 성수기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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