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육상은 물론 바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늘 하나 없는 해상에서 장시간 조업하는 어선원들은 강한 직사광선과 복사열에 그대로 노출돼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위험이 더욱 크다.
군산해양경찰이 폭염 속 조업 중인 어선을 직접 찾아 얼음 생수를 전달하고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 안전관리'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7일 폭염으로 인한 어선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조업 중인 어선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과 예방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장시간 해상에서 작업하는 어선원들의 건강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다는 육상보다 햇볕을 피할 공간이 부족한 데다 해수면에서 반사되는 복사열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높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큰 환경으로 꼽힌다.
군산해경은 이날 321함과 P-67정 등 경비함정을 투입해 조업 중인 어선을 직접 찾아 어선원들에게 얼음 생수를 전달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을 당부했다.
아울러 폭염 대응 행동요령도 함께 안내했다. 한낮 시간대 장시간 작업을 자제하고, 작업 중에는 수시로 물을 마시며, 가능한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몸을 식힌 뒤 필요하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특히 해상은 육상보다 구조·구급기관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동료 어선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해양경찰에 신고해 신속한 구조와 응급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군산해경은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해상 경비와 안전관리 활동을 병행하며 어선원을 대상으로 한 온열질환 예방 홍보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과 작업 환경을 고려한 선제적 예방 활동으로 여름철 해양 안전사고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창남 군산해경 경비계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생업을 위해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원들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며 "얼음 생수 한 병이지만 어업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해상 치안활동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홍보와 현장 점검을 꾸준히 이어가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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