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볕더위 속에서 사람만큼이나 가축들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온도 조절과 물 공급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경기도 축산환경매니저들이 현장에서 폭염 대응을 돕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한 가평군의 한 목장입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에 말 못 하는 소들도 지칠 대로 지친 상태입니다.
[연만희/축산농 : "눈을 껌뻑껌뻑하는 소도 있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 눈빛이 보여요, 마음이 안 좋죠."]
노란 조끼를 입은 손님, 축산 환경 매니저입니다.
가평군 축산과장을 지내다 퇴직한 축산 환경 매니저가 우선 챙기는 건 급수시설.
신선하고 청결한 음용수는 여름철 가축 건강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폭염 속 악취를 줄이기 위해 액상 미생물을 생수에 희석해 축사에 뿌려주는 방법도 안내합니다.
[추운천/경기도 축산환경매니저 : "선풍기라든가 안개분무시설이라든가 스프링클러 시설이라든가 이런 시설이 많이 보급이 되어서 가축 사육환경 관리에 혹서기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매일 2 농가씩 방문해 사육 환경을 세심하게 점검합니다.
지름 4미터가 넘는 대형 선풍기와 파리끈끈이만 제대로 갖춰줘도 가축들의 고통을 한결 덜 수 있습니다.
[신종광/경기도 축산정책과장 : "(축산환경매니저 제도가) 더운 여름철에 가축들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폐사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많이 예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악취가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데 악취 저감에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폭염 속 개별 농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상황.
축산과 농업, 환경 분야 퇴직 공무원 6명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경기도 6개 권역에서 발로 뛰는 이들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폭염 속 동물 복지를 챙기고 농가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류현수/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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