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중간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독일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이 조지아주에 42억 달러(약 5조 6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원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미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2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조지아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콜린스가 민주당 현역 존 오소프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접전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바겐그룹이 조지아 메이컨에 42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20만 대의 아우디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만든다”며 “다음 달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공장에서는 아우디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7·Q8·Q9를 생산한다. 아우디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블라이스우드에서 짓고 있는 스카우트모터스 공장도 연 2만 5000대 규모로 증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없었다면 아우디는 미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관세정책으로 해외 기업의 대미 투자를 이끌어냈음을 강조했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연단에 올라 “가장 크고 최고급인 SUV를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는 우리가 미국 시장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뤄지는 장기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는 미국에 공장이 한 곳도 없어 판매 차량 전량을 유럽과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탓에 관세 타격이 컸던 만큼 이번 발표가 관세 부담을 덜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그룹(람보르기니·벤틀리·두카티 포함)은 지난해 관세로 12억 유로(약 13억 8000만 달러)의 타격을 입었다.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34억 유로,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6.0%)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미국 판매량도 9월까지 16% 감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