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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채권금리 급등에 증권사 실적 '휘청'…IB 부문은 실적 방어

국내외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증권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운용 실적이 악화했다.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까지 겹쳐 적자를 기록했다.

채권금리 급등에 증권사 실적 '휘청'…IB 부문은 실적 방어

국내외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증권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운용 실적이 악화했다.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 관련 충당금 부담까지 겹쳐 적자를 기록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6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의 분기 적자다. 채권 운용수익이 둔화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대형 증권사도 2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

키움증권

의 3분기 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전 분기(6806억원)보다 4420억원(65.0%) 감소했다.

NH투자증권

은 순이익이 3836억원으로 전 분기(4894억원) 대비 1058억원(21.6%), 신한투자증권은 653억원으로 전 분기(2893억원) 대비 2240억원(77.4%) 감소했다. KB증권 순이익도 2분기 4508억원에서 3분기 2730억원으로 1778억원(39.4%) 줄어들었다.

시장금리 상승이 운용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6월 말 연 3.70%에서 9월 말 연 4.02%로 약 0.32%포인트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품운용손익은 2분기 730억원 흑자에서 3분기 56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하나증권도 올 3분기 1104억원의 매매평가손실을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자산관리(WM) 관련 수익도 줄었다. KB증권의 WM 부문 총영업이익은 2분기 6378억원에서 3분기 3502억원으로 45.1% 감소했다. 키움증권의 주식 수수료수익은 같은 기간 4519억원에서 2447억원으로 45.9%, 신한투자증권의 위탁수수료는 3844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47.2% 줄었다.

4분기 들어서도 해외채권 운용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재정 악화와 정치 불안이 겹친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연 4.9%를 넘어섰다. 국내 증권사 최소 2곳이 지난해 10월 프랑스 국채를 매입한 뒤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증권사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수익을 늘리며 실적 충격을 완충했다. 키움증권의 IB 수수료수익은 2분기 833억원에서 3분기 968억원으로 135억원 늘었다. KB증권의 IB 부문 총영업이익도 2분기 640억원에서 3분기 893억원으로 253억원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부진했던 IB부문이 내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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