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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한화손보, 건강관리 접점 확장...1000억대 '차바이오텍' 투자 ...

보험사는 사고나 질병이 생긴 뒤 고객을 만난다.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그때 보장 역할을 하는 구조다. 그런데 최근에는 보험사의 시선이 그보다 앞단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보험금 지급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단계까지 보험사의 역할을 넓히려는 시도다.

[포커스] 한화손보, 건강관리 접점 확장...1000억대 '차바이오텍' 투자 ...

차바이오그룹 의료·바이오 역량과 한화손보 보험채널 결합

보험금 지급 넘어 평소 건강관리까지 '고객체험 니즈' 강조

한화손보는 지난 1월 차바이오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700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생명까지 합치면 투자 규모는 총 1000억 원이다. 이건 단순 투자로만 보기는 어렵다. 눈에 띄는 건 보험사가 헬스케어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사진=한화손보]

보험사는 사고나 질병이 생긴 뒤 고객을 만난다.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그때 보장 역할을 하는 구조다. 그런데 최근에는 보험사의 시선이 그보다 앞단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보험금 지급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단계까지 보험사의 역할을 넓히려는 시도다. 한화손해보험의 '차바이오텍' 투자는 이런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손보는 지난 1월 차바이오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700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생명까지 합치면 투자 규모는 총 1000억 원이다. 이건 단순 투자로만 보기는 어렵다. 눈에 띄는 건 보험사가 헬스케어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험을 잇는 협력 구상을 먼저 내놓았고, 올해 1월 투자로 협업에 힘을 실었다.

보험업은 원래 사고 이후에 역할이 드러나는 구조다. 사고가 나거나 질병이 생겨야 보장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장만으로 회사를 구분하기엔 한계가 생겼다. 결국 고객이 평소에도 체감할 수 있는 접점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건강관리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도 같다. 위험이 현실화된 뒤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고객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의료

바이오 역량을 갖고 있고, 한화손보는 보험 상품과 채널을 갖고 있다. 보험과 의료가 따로 움직이지 않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가 눈에 띈다.

■ 보장만으로 끝나지 않고...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협력

특히 이번 협력에는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AI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이 포함돼 있다. 중요한 건 보험사가 고객을 만나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아프거나 다친 뒤 보험사가 나오는 구조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건강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보험사가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가 어떤 상품을 내놓느냐보다 고객과 어떻게 접점을 만들지가 더 중요해졌다. 보험 상품 경쟁이 치열할수록 결국 차이는 상품보다 고객이 평소 접하는 경험에서 갈릴 수 있다. 평소 체감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가 더해지면 보험사는 보장할 때만 떠오르는 회사를 넘어,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회사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지금 단계에서 결과를 단정해 말할 수는 없다. 투자와 협력이 곧바로 새로운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한화손보가 어디에 힘을 싣고 있는지는 보인다. 지난해 말 협력 구상이 먼저 나왔고, 올해 1월 실제 투자까지 이뤄지면서 한화손보가 건강관리 접점을 넓히려는 흐름은 더 또렷해졌다. 이 점에서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취득보다 다음 사업 방향을 보여주는 것에 가깝다.

결국 이번 투자에서 눈여겨볼 건 한화손보가 보려는 다음 단계다. 보험사가 사고 이후 보장에 그치지 않고, 평소 건강을 살피는 단계까지 범위를 넓히려 한다면 이번 투자의 의미도 달라진다. 한화손보가 보장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오늘경제 홍선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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