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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코, 광양서 희귀가스 '풀 밸류체인' 완성…국내 반도체 절반 공급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순도 산업가스와 희귀가스는 반도체,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포스코, 광양서 희귀가스 '풀 밸류체인' 완성…국내 반도체 절반 공급

산업가스 밸류체인 맵. [이미지=포스코]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서 국내 유일의 희귀가스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포스코는 오는 4월 전남 광양에서 국내 유일하게 크루드(정제되지 않은)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완공 시 국내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순도 산업가스와 희귀가스는 반도체,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특히 희귀가스는 안정적인 공급망이 핵심 경쟁력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세계 네온(Ne)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우크라이나 주요 생산시설이 가동 중단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크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해 산소공장을 제철소 내부에 설치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산업가스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국내 유일의 크루드 희귀가스(네온) 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2025년에는 특수가스 시장까지 진입하며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가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분리장치(ASU) 20기를 보유하고 5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제철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철강 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2025년 9월에는 포항 영일만산단 내 약 1만6500㎡(제곱미터) 부지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공급을 시작했다.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도 포스코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와 ‘퓨엠’ 지분 40% 확보를 완료하고 사염화규소(SiCl4), 프로필렌(C3H6), 저메인(GeH4), 인산(H3PO4)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 및 신규 반도체 소재 개발을 추진하는 등 품목 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반가스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설비 투자검토, 희귀가스 부문에서 조인트벤처(JV)를 통한 국산화 및 글로벌 공급, 특수가스 부문에서 사업회사 간 시너지와 품목 다각화를 통해 산업가스 전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제철소 운영으로 설비 운영 경험과 생산·안전·기술개발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성장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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